대학생 70% "남성 전업주부 긍정적"

입력 2011-03-30 10:15
올해 1월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남성 전업주부는 5년 전보다 34.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학생 10명 중 7명은 남성전업주부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대학생 439명을 대상으로 남성 전업주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70.2%가 긍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남성(73.8%)이 여성(65.8%)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또 남학생들에게 결혼 후 직장을 갖는 대신, 전업주부를 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59.2%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이들이 전업주부를 하고 싶은 이유로는 ''전업주부의 역할이 성별과 상관없다고 생각해서''(60.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또한 ''평소 살림 및 육아에 관심이 많고 잘해서''(22.5%)라는 의견도 많았지만 ''취업 및 직장생활이 힘들어서''(14.1%)처럼 ''도피''의 의미로 전업주부 역할을 고려하는 응답자도 적지 않았습니다.



반면 여학생들은 결혼 후 자신의 남편이 전업주부를 하는 것은 부정적(51.3%)이라는 의견이 긍정적(48.7%)이라는 의견보다 다소 많았습니다.



한편 남성이 전업주부를 하는데 필요하다고 여기는 배우자(여성)의 최소 월급은 평균 32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학생은 307만원, 여학생은 346만원으로 여학생 쪽이 필요비용을 높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