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10년 세계 정상급 성장...허브공항 ''과제''

입력 2011-03-29 17:32
<앵커> 어느덧 우리의 자랑거리가 된 인천국제공항이 개항 10주년을 맞이했는데요. 그동안의 성과와 과제를 짚어봤습니다. 앵커(안태훈 기자)리포트입니다.

<기자> 세계적인 공항으로 자리매김한 인천국제공항.

2001년 3월 개항 이후 연평균 6%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국제화물 세계 2위, 국제여객 세계 8위의 공항으로 성장했습니다.

또 수준 높은 항행안전시설로 개항 이후 단 한차례의 운영 중단 없이 8만 시간 연속 운영에 성공하며 최고의 정밀성과 안전성을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가장 돋보이는 것은 서비스 부문 세계 1위 공항 등극입니다.

<인터뷰 - 이채욱 / 인천공항공사 사장>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한 공항을 추구했다. 또 문화예술의 향기가 나고 혼이 있는 문화공항을 차별화 전략으로 가져갔고 3만5천여 모든 공항종사자들이 하나가 돼 일등을 해보겠다는 끊임없는 열정과 혁신 변화의 결과이다."

특히 전세계 1700여 공항과 경쟁하는 공항서비스평가에서 6년 연속 1위에 선정된 것은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류와 환승 규모에선 아직 동북아 허브공항이라 평가하기엔 부족해 보입니다.

<인터뷰 - 이채욱 / 인천공항공사 사장>

"물류부문에 대해선 스키폴공항 등 선진공항과의 협력관계 등을 통해 벤치마킹 지속 확대, 환승부문은 마케팅 더욱 강화해 중국, 일본 등 환승객 유치는 물론 올해부터는 남부 환승축 개발해 미주, 동남아 노선 확대..."

정부에서도 이런 과제를 인식하고 적극 대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 정종환 / 국토해양부 장관>

"중국, 일본 등 주변 각국은 허브공항 선점을 위해 대규모 공항 건설, 서비스 고급화 등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고 환승객 증대와 항공사 유치를 위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인천공항의 지속 성장을 위해 3단계 확장 사업, 연계 노선 개발, 환승객과 물류기업 유치 등을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

<스탠드업 - 안태훈 기자>

지난 10년동안 세계 정상급 공항으로 우뚝선 인천국제공항, 하지만 여전히 비싼 이용 비용과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연계 사업 등은 시급히 풀어야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