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의장, 앱 석권 나선다

입력 2011-03-28 17:55
<앵커>

NHN의 공동 창업자이자 카카오톡 대표인 김범수 의장이 스마트 시장에 또 다른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포도트리''라는 앱 전문 개발사를 통해 글로벌 어플리케이션 시장 석권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기자>

포털업계 마이더스의 손 김범수 의장의 이번 목표는 앱 시장 석권.

카카오 성공에 이은 그의 두 번째 투자 회사는 스마트 폰과 태블릿 PC용 앱 전문 개발사인 포도트리입니다.

이번 투자에 대해 그는 사람과 아이템, 그리고 자본이라는 세박자에 타이밍까지 맞아떨어진 이상적인 벤처모델이라고 평가합니다.

스마트기기의 대중화로 일어나고 있는 유통 혁명과 콘텐츠 혁명으로 포도트리의 미래가 밝다는 겁니다.

때문에 포도트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앱들도 0.99달러라는 낮은 가격으로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는 평가입니다.

위인전을 스마트 기기에 담은 세계인물학습만화 ''WHO?'' 시리즈와 영어학습 앱인 ''Super 0.99''는 오늘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5월에는 세계 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입니다.

더불어 ''큐브 독''과 ''오즈의 마법사''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앱들도 6월이면 세계 시장에 동시 런칭한다는 겁니다.

하반기에는 추가적인 라인업 구축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진수 포도트리 대표

"하반기가 되면 현재 4개의 프로덕트 라인이 최소 10개 정도 시장에 출시할 수 있을 것 같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안드로이드 시장을 어떻게 들어갈 수 있을 지 구체적인 그림을 제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대표는 이를 토대로 5년 내에 10억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할 수 있도록 포도트리를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도 내비쳤습니다.

또 올해는 포도트리의 앱들이 국내시장에선 10위~25위, 일본에선 25위~50위, 미국에선 50위~100위 사이에 위치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도 앞으로의 포도트리가 발전할 수 있는 필요한 역량들을 키워가는 초석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흔해 보이지만 글로벌하고 거대한 것을 선보이겠다는 포도트리의 꿈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앱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