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내 면세점과 식음료 매장 등 매출이 2002년 이후 152% 늘고 손님 1인당 쓰는 금액도 5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인천공항 면세점 통합 브랜드인 ''에어스타 애비뉴''가 인천공항 개항 10년을 맞아 조사한 이용 실태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면세점과 식음료점, 백화점, 서점 등 ''컨세션'' 매출은 2002년 6천482억원에서 작년 1조6천335억원으로 152% 늘었다.
연평균 성장률은 12%다.
여객 1인당 매출도 2002년 3만원가량에서 2010년 4만8천원으로 58% 늘어 연평균 6%의 신장세를 보였다.
인천공항의 총 여객수는 2002년 이후 60%가량 늘어 작년 전체 인구의 69%에 해당하는 3천347만9천명을 기록했다.
면세점만 보면, 2006년 출발 여객 1인당 매출이 6만원에서 작년 8만원으로 연평균 10%씩 늘어났으며 국적별로는 한국, 중국, 일본, 미국 순으로 씀씀이가 컸다.
신라·롯데·한국관광공사 면세점 통합 브랜드인 에어스타 애비뉴 매출도 출범 첫해인 2008년 1조339억원에서 작년에는 1조4천553억원으로 41%가량 늘었다.
작년 면세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향수와 화장품이었으며 그 뒤를 피혁제품, 담배, 주류, 시계가 이었다.
가장 많이 팔린 향수·화장품 브랜드는 SK-Ⅱ로, 2009년 4위였으나 작년 1위로 올라섰으며 패션·액세서리 브랜드로는 2009년에 이어 구찌가 1위 자리를 지켰다.
가장 사랑받은 주류 브랜드는 2009년에 이어 밸런타인이었다.
식음료점 작년 매출도 전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패스트푸드로는 버거킹, 커피로는 스타벅스가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공항 내 서점의 베스트셀러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