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다이와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를 바탕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28일 전망했다.
다이와증권은 이날 주간 한국시장 전략 보고서에서 "일본의 지진 영향과 원전 문제가 해소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하지만, 지난주 코스피의 움직임은 한국시장이 이러한 이슈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지난주 코스피는 박스권 상단에서 벗어나 2,054.04로 한 주를 마감했다.
이 증권사는 "한국 주식시장은 외국인의 순매수가 확대되면서 이번 주에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의 팽창적인 재정 정책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외국인 순매수 지속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의 원상 복귀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도 분양가상한제 폐지와 거래세 인하 등 부동산시장에 긍정적인 추가 조치에 주목할 것을 권한다. 게다가 한국 건설주와 은행주의 최근 조정은 주택시장이 강력한 회복세에 들어가기 전에 진입할 좋은 투자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술주의 경우 일본으로부터의 부품 조달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있긴 하지만, 메모리칩 업체에 대해서는 가장 강하게 확신하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메모리칩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 메모리칩 업체들은 아시아 지역의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다양한 웨이퍼 조달원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이와증권은 한국의 자동차주도 3월 전 세계 판매실적이 전월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호주 리스트에 추가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현대차, 현대산업, KB금융의 비중을 확대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