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간 해외 기업들의 소식을 살펴보는 ''글로벌 기업 동향'' 시간입니다.
일본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일부 공장들이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가동 중단을 연장하는 곳도 아직 많습니다.
- 일본 공장, 부분 재가동
일본 도요타가 오는 28일부터 일부 하이브리드 자동차생산을 재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도요타 관계자는 "프리우스와 렉서스 하이브리드 세단 등 수요가 높은 차종부터 생산을 재개한다"며 "그러나 다른 차종의 생산라인이 언제 재가동될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닛산자동차도 지난 17일 부품생산을, 24일부터는 완성차 생산 조업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혼다자동차는 당초 27일로 예정됐던 가동 중단 시한을 다음달 3일까지 연장했고, 상당수의 중소기업 공장들도 조업을 재개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AT&T, T모바일 인수
미국 이동통신사 AT&T가 T모바일 인수에 나섰습니다.
AT&T는 미국 내 2위, T모바일은 4위를 차지하고 있어 합병에 성공하면 이들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79%에 달하게 됩니다.
현재 반독점 여부와 관련한 미 정부 규제 당국의 승인이 남아있고, 미국 3위 이동통신사 스프린트도 미 의회에 거세게 항의하고 있어 합병까지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으로 데이터 사용량의 급증하면서 AT&T로서도 주파수를 확보하기 위한 다른 대안이 없다는 분석입니다.
- ZARA 지난해 순익 32% 증가
의류 브랜드 자라(ZARA)의 본사, 스페인 의류업체 인디텍스가 지난해 순익이 전년보다 32% 증가한 2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디텍스는 특히 중국과 인도 등에서 매출이 급증했으며 자국 시장에서도 다소 이익을 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디텍스 관계자는 올해 안에 500개 이상의 매장을 추가로 열고, 하반기에는 온라인 판매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세계 최고 브랜드 ''구글''
올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로 구글이 뽑혔습니다.
영국 브랜드 컨설팅업체 브랜드파이낸스는 세계 최고 브랜드 500개를 선정한 결과 구글이 브랜드 가치 443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위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올랐으며,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월마트는 3위로 밀려났습니다.
이 밖에도 IBM과 GE, 애플 등이 10위권 안에 들었고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이 18위에 자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