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물가에 부담을 주게 될 것에 계속해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최근 불안한 국제유가와 원자재값이 우리 물가에 부담을 줄 것을 우려했습니다.
잇따른 대외 악재로 국제유가도 그렇고 밀과 알류미늄의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앞으로 물가는 유가와 원자재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질 소지가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동안 밥상물가를 어렵게 했던 농축수산물 가격은 다음 달 중순 이후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대해 임 차관은 한파와 구제역의 영향이 완화되면서 농축수산물의 수급이 한결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추값은 봄배추 출하가 시작되면서 평년 가격을 되찾고, 수확이 부진했던 명태와 오징어도 물량에 숨통을 틀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중동과 일본 사태 이후 유가와 원자재값이 오른 분을 감안하면 이번 달 소비자물가는 현실적으로 다시 4%대를 웃돌 가능성이 큽니다.
또 다른 금리 인상 카드도, 환율 인하 카드도 섣불리 꺼내들 수 없는 상황에서 정부의 고민이 깊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