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 20∼30㎞ 구역 피난 준비 가속"

입력 2011-03-25 13:38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일본 관방장관은 25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옥내 대피 지시가 내려진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주변 20∼30㎞ 구역의 주민에 대해서도 만일에 대비해 피난 준비를 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다노 관방장관은 "해당 지역의 시초손(기초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주민의 자발적인 피난을 촉진하는 한편, 앞으로 정부의 피난 지시가 내려질 때에 대비해 준비에 한층 속도를 내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발적인 피난을 촉진하거나 피난 준비를 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피난 요구가 거세지고 있고, 해당 지역 물류 상황 등이 곤란해져 생활이 곤란해졌으며, 앞으로 후쿠시마 원전의 사태 전개에 따라서는 현재 반경 20㎞인 피난 지시 구역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들었다.

에다노 관방장관은 또 "오늘 오전에 개최된 전력수급 긴급대책회의에서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 경제산업상이 올여름 전력 수요가 정점에 이르렀을 때 약 1천만㎾ 이상의 수급 차질이 예상된다고 보고했으며, 이는 전체 공급량의 약 20%에 해당한다"며 "현재 실시 중인 송전 제한뿐만 아니라 공급력 확대, 그리고 산업.업무 부문이나 주민 생활양식의 변화 등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조만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