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성장 방해요인은 이것!

입력 2011-03-25 11:18
아이가 또래보다 유독 키가 작거나 몸무게가 적게 나간다면, 혹은 항상 잔병을 달고 산다면 부모는 무척 속이 상할 것이다. 올바른 성장이란 키뿐 아니라 체중과 영양, 두뇌발달 등이 모두 연령에 맞게 이루어질 때를 뜻한다. 반면 편식이나 수면부족, 피부질환 등은 모두 아이의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이다.

▲ 편식, 인스턴트 음식 = 편식과 인스턴트 음식섭취는 영양 불균형을 가져와 아이의 성장을 방해하는 주된 요인이다. 특히 탄산음료나 과자, 햄버거, 아이스크림 등에 들어있는 카페인과 당분성분은 다른 음식에 포함된 칼슘 및 철분 흡수를 방해하고 비만의 위험을 높인다.

아이의 편식이나 인스턴트 선호습관은 가정의 식사환경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사랑샘터소아정신과 김태훈 원장은 “부모 중에 편식하는 사람이 있으면 아이는 무의식적으로 엄마나 아빠의 행동을 모방하게 된다”며, “어른이 먹는 맵고 짠 식단을 그대로 아이에게 주는 경우, 아이는 그 입맛에 길들여져 편식하거나 인스턴트 음식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식습관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우선 가족의 편식습관을 고쳐야 하며, 아이들이 음식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게 함으로서 흥미를 높이고 친밀감을 유도한다. 아이가 싫어하는 음식은 조리법을 달리해 고른 영양섭취를 도울 수 있다.

▲ 수면 부족 = 잠은 성장 발육에 보약과도 같다. 숙면은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두뇌기능을 활성화한다. 특히 잠자는 동안에는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는 하루 분비량의 70%에 달한다. 때문에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는 밤 10시 이전에는 반드시 잠자리에 들도록 해야 한다. 수면부족은 아동비만을 부추긴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최근 일본의 한 연구팀에 따르면 6~7세 아동 8,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잠자리에 늦게 들고 10시간 이하로 자는 아동들이 일찍 잠자리에 들고 오래 자는 아동들보다 비만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의 숙면을 위해서는 가급적 낮잠을 피하게 하고 정해진 시간에 잠을 자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편안한 잠자리환경을 조성해주고, 잠들기 2시간 전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시켜주는 것도 좋다.

▲ 알레르기 질환 = 비염, 아토피 등의 알레르기 질환 역시 유?소아의 정상적인 성장과 발육을 저해한다. 하늘마음한의원 박성배 대표원장은 “숨을 제대로 쉬기 어렵거나 피부가 가려워서 숙면을 취하기 어렵고, 이는 또 다시 집중력 저하, 컨디션 저하 등 아이의 학습능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했다. 최근에는 영유아교육기관에서도 원내 소독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당산 위즈아일랜드 강혜수원장은 “알레르기 질환은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전문소독업체와 계약, 주기적으로 원내 살균 및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며 “곳곳에 손소독제를 비치해놓고 아이들이 수시로 손을 닦도록 지도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스트레스, 소화기계 이상, 잦은 잔병치례 등도 면역기능의 떨어뜨려 아이의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부모라면 아이의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이 없는지 항상 환경을 체크하고 필요하다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