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국채도 스트레스 테스트 필요"

입력 2011-03-25 10:24
각국 국채가 과거처럼 위험이 전혀 없는 안전자산이 이제 아니므로 각국 정부가 국채에 대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IMF(국제통화기금)가 24일(현지시각) 밝혔다.

호세 비날 IMF 통화자본시장국장은 이날 IMF 사이트에 게재한 글에서 "은행부문에 큰 폭의 잠재적 부채를 지고 있는 각국은 관련 위험을 면밀히 규명, 평가, 감시, 보고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날 국장은 "정부가 부채를 만드는 결정을 할 때는 이러한 우발채무가 전반적인 유동성 등 정부 재무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국채 발행 당국과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들이 공동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할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테스트 결과가 "금융 감독 및 규제 뿐 아니라 위기 대응 상태와 채무 전략에 대한 정보를 얻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비날 국장은 강조했다.

그리스와 아일랜드의 부채 위기 등으로 각국 정부와 은행의 위험이 상호 연관돼 있다는 사실이 뚜렷해짐에 따라 IMF 등은 작년에 이어 올해 1월 유로존 내 은행들에 대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