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저축은행, 오늘 영업 재개

입력 2011-03-25 06:31


옛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해 탈바꿈한 '우리금융저축은행''이 25일 정상 영업을 재개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금융저축은행이 이날 오전 9시 강남점과 신촌점 등 2개 영업점에서 영업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우리금융이 지난 1월 영업정지된 삼화저축은행을 자산.부채 이전(P&A)방식으로 인수해 설립한 곳으로, 이달 16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옛 삼화저축은행 예금자들은 2개월여 만에 이 은행을 통해 입출금 등의 정상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고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5월31일까지 고객우대 행사를 실시한다.

앞서 전화 등을 통해 예.적금 등의 만기 연장을 신청한 고객에게는 0.1%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지급해주기로 했으며 만기가 지났거나 만기가 돌아오는 고객에 대해서는 오는 5월 말까지 연 5.0%의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해주기로 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오는 28일 정식 오픈 행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예금보험공사는 이날부터 6월24일까지 3개월 간 우리금융저축은행의 5천만원 초과 예금자들에게 5천만원 초과 예금액 중 일부를 '개산지급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개산지급금이란 원금보호를 받지 못한 5천만원 초과 예금자에게 매년 주게 되는 배당금을 미리 산정해 지급하는 제도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의 개산지급금 지급 대상 예금자와 보험금은 각각 5천143명과 2천482억원이다. 이들에게 지급될 개산지급금은 총 123억원으로, 지급률은 34% 수준이다. 예컨대 예금액이 6천만원인 고객이 받을 수 있는 개산지급금은 5천만원 초과액인 1천만원의 34%인 34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