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전세 실거래가, ''입학철'' 지나니 급락

입력 2011-03-24 15:05
수정 2011-03-24 15:07
서울 강남권의 전세 실거래가격이 2월 들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2월 아파트 전월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 리센츠 아파트 전용면적 85㎡ 규모의 24층 전세는 지난 1월 4억5천만~4억8천만원에서 2월에는 4억3천만원으로 2천만~5천만원 하락했다.

또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7㎡는 1월 2억6천만~2억8천만원(5층)에서 2월 들어 2억4천만원으로, 서초구 반포 미도 아파트 전용 85㎡는 지난 1월 2억9천만원(10층)에서 2월에는 2억5천만원으로 각각 하락했다.

강남권 전세가 2월 들어 크게 하락한 것은 연초부터 몰려든 학군 수요가 마무리되며 가격이 안정을 찾은 탓으로 보인다.

서울 비강남권과 수도권의 전셋값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성남 판교신도시 봇들마을1단지 전용 84㎡ 전세는 지난 1월 평균 2억7천만~3억원에 거래됐으나 2월에는 2억6천만~2억8천만원으로 떨어졌다.

반면 수원시 황골마을 주공1단지 전용 60㎡는 1월의 전셋값이 평균 1억~1억2천500만원에서 2월에는 1억2천만~1억5천만원으로 뛰었다.

지난달에 확정일자 신고가 접수된 전월세는 총 5만7천523건으로 1월에 신고된 3만6천887건에 비해 56% 증가했다.

수도권이 3만6천735건으로 전 달에 비해 65%, 지방은 2만788건으로 42%가 각각 늘었다.

계약시기별로는 지난해 11월이 2천434건, 12월 1만2천348건, 올해 1월 2만2천198건, 2월 2만543건이다.

거래 유형별로는 전세가 4만5천785건으로 전체의 80%, 월세(보증부 월세 포함)는 1만1천738건으로 20%를 각각 차지했다.

월세 비율은 전 달의 22%에 비해 2%포인트 감소했다.

전월세 실거래가 자료는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ltm.go.kr) 또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