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6년만에 수출 1천만대 달성

입력 2011-03-24 10:30
기아차가 오늘 경기도 평택항에서 미국행 K5를 선적해 누적 수출 1,000만대를 달성했습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75년 브리사 픽업 10대를 카타르에 수출한 이래 모닝, 프라이드, 쏘렌토, 스포티지 등 세계적인 인기차종을 잇달아 출시하며 급성장을 지속해왔습니다.

기아차는 디자인과 품질 경영, 해외판매망 강화를 바탕으로 지난 2005년 누적 수출 500만대 달성 이후 6년 만에 500만대를 추가로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기아차 이형근 부회장은 "오늘의 성과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임직원들과 기아차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준 전세계 고객들 덕분"이라며, "이를 계기로 국가경제와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기아차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1975년 첫 수출 이래 지금까지 기아차의 지역별 수출실적은 북미 427만 4,355대, 유럽 245만 1,948대, 아시아·태평양 87만 6,856대로 기아차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선진 북미 시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려왔습니다.

차종별로는 모닝이 76만 4,453대로 가장 많이 수출됐고 74만 7,554대의 프라이드와 65만 6,446대의 쏘렌토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차급별 비율로 보면 소형차가 21.9%로 가장 높고 준중형이 19.4%, SUV는18.7%가 수출됐습니다.

기아차는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1987년 1억달러 수출에서 2003년 5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2005년 100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데 이어 2010년에는 112억달러를 달성했습니다.

연간 수출 112억달러은 2010년 한국 전체 수출금액의 2.4%를 차지하는 규모로 기아차가 수출전선의 선봉에서 한국 경제를 끌어가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습니다.

기아차는 앞으로도 판매역량과 브랜드 관리 강화를 통한 브랜드 가치 혁신, 생산성 향상을 통해 수익 역량 선진화, 친환경·신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한 지속성장 기반 구축 등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써의 입지를 다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