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또 치솟는다.. 상품가격 급등

입력 2011-03-24 06:48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글로벌 상품가격이 급등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불안, 일본의 대재앙,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정책 지속,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주요 원인이다.

2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금값은 10.40 달러(0.7%) 오른 온스당 1,438 달러에 거래를 마감 했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 2일의 1,437.70 달러였다.

린드 월독의 상품 스트래티지스트인 아담 클로펜스타인은 "금을 사는 이유를 찾는 대신, 금을 사지 않는 이유를 파악하는 편이 훨씬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 값이 조만간 1,500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산업현장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구리 값도 12센트(2.7%) 오른 파운드 등 4.43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4일 이후 최고치다.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피해 규모가 3천9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일본의 피해 복구를 위해 구리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관측이 구리 값을 끌어 올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른 금속들도 금과 구리 가격의 추세를 따랐다.

5월물 은은 9센트(2.6%) 오른 온스당 37.20 달러를 기록했다.

플래티늄과 팔라듐도 각각 1.2%와 1.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