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경영진간 내홍으로 홍역을 치렀던 신한금융지주가 신임 회장과 이사회 의장을 선출하고 새 출발을 선언했습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류시열 회장 직무대행과 한동우 신임 회장이 주총장 입구에 나란히 서서 주주들을 맞이합니다.
라응찬 전 회장과 신상훈 전 사장이 매년 해오던 예년과는 사뭇 달라진 풍경입니다.
재일교포를 주축으로 한 주주들은 한동우 신임 회장 등 12명의 이사진 선임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인터뷰> 윤용섭 소액주주
"한동우 회장 후보는 작년 신한사태 이후 여러 갈등을 조기에 치유하고 조직의 안정과 화합을 이끌어 낼 최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류시열 신한지주 회장대행
"이에 대해서도 이견이 없으시면 본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음을 선언합니다."
오늘 주총에선 회장과 사장 공동대표이사 체제를 회장단독 대표체제로 정관 변경안도 승인해 한동우 신임 회장에 한층 힘을 실어줬습니다.
<인터뷰>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주주여러분께 큰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우리 신한금융이 본래의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2만3천여 임직원들과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굳게 약속드립니다."
주총이 끝난 직후 첫 이사회에선 생명보험협회장을 지낸 남궁훈씨를 새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새롭게 닻을 올린 한동우 회장 체제는 금융지주사의 위상을 강화하는 한편 계열사의 통일성을 강조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안을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