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중희)는 ''편법 지분 취득'' 의혹을 받고 있는 오리온그룹의 본사와 계열사 등 8~9곳을 압수수색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그룹 본사와 인근 계열사 등에서 자금사용 내역이 담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지난 2000년 6월 그룹 계열사였던 ''온미디어'' 지분을 편법으로 취득해 차익을 봤다는 국세청의 수사의뢰를 받아 관련 의혹을 내사해왔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담철곤 오리온 회장의 ''온미디어'' 지분 편법 취득 의혹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담철곤 오리온 회장은 지난 2000년 6월 그룹 계열사였던 ''온미디어''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사들여 지분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BW의 행사가격을 낮게 책정해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오리온그룹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자세한 내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