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청정석탄 ''부각''

입력 2011-03-22 18:12
<앵커>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대체에너지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 중 석탄을 석유와 가스 등으로 전환하는 청정석탄 기술이 해외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의 청정석탄기술이 몽골로 첫 해외 수출에 나섭니다.

몽골은 세계 9위의 석탄 보유국이지만 대부분의 석탄에 수분과 휘발분이 많이 섞여있어 에너지효율도 떨어지고 환경에도 좋지 않습니다.

이에 한국은 석탄을 질을 높이는 석탄개질사업과 개질 공정에서 배출되는 가스를 액체연료로 바꾸는 디메틸에테르(DME)사업, 가스를 전기로 바꾸는 석탄가스발전사업등의 기술을 몽골에 수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몽골이 가장 기대하는 분야는 석탄을 합성석유와 합성가스로 전환하는 기술입니다.

이는 지식경제부가 2009년 스마트프로젝트 중 하나로, 석탄을 가스로 바꾸는 전처리 공정을 SK이노베이션이, 합성가스를 다시 합성석유나 천연가스, 화학제품으로 바꾸는 후처리 공정을 포스코가 개발해왔습니다.

최근 SK이노베이션과 포스코는 각각 기초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를 위한 시범단계에 들어갔습니다.

포스코는 본격적인 상용 플랜트 공장 설계를 지난 1월 마치고 전남 광양에 사업 인허가를 신청했습니다.

상반기내로 공장 착공에 들어가 2013년 말부터는 연간 50만톤의 합성천연가스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SK이노베이션도 이달 초 파일럿 플랜트 가동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또 메탄올 등 화학제품 공장과 석탄액화 공장 건설을 최근 다시 구체적인 계획 수립에 들어갔습니다.

<전화인터뷰> SK이노베이션 관계자

"작년에 유가가 많이 떨어졌잖아요. 그러다보니 사업의 경제성을 다시 고려하게 됐는데.. 요즘은 다시 유가가 올라가서 계획을 다시 고려하고 있다. 울산과 광양 등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 공장을 짓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고유가로 다시 경제성을 인정받고 있는 청정석탄에너지. 상용화와 수출까지 앞으로의 가능성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