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만난 CEO] 박성칠 대상 사장 "일하고 싶은 회사 만든다"

입력 2011-03-21 18:12
<기자> 올해로 취임 3년차를 맞는 박성칠 대상 사장,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그의 경영 철학은 대상그룹을 전혀 다른 회사로 탈바꿈 시켰습니다.

최근 직원 보육시설 청정원 어린이집의 문을 연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인터뷰> 박성칠 대상 사장

"저희 직원들이 마음놓고 근무하는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고 더욱 더 중요한 것은 회사가 직원들을 생각하고 배려한다는 것을 직원들이 느끼는 것이 저희가 이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줄여야 대상 청정원이 추구하는 건강한 제품을 만들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취임과 함께 7시 이전 퇴근제, 가족사랑데이, 자율복장제를 도입했고 수평적인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호칭도 매니저로 통일했습니다.

<인터뷰> 박성칠 대상 사장

"식품을 만드는 회사이기 때문에 지향하는 것이 건강, 친환경입니다. 물론 맛있어야 하지만 그 외에 건강과 친환경, 안전, 신선 이런 것들이 저희 회사의 기본 철학입니다"

즐거운 일터를 만든다는 그의 경영철학은 성과로도 이어졌습니다.

지난 2009년 식품업계 매출 1조클럽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에도 역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올해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박성칠 대상 사장

"저희는 2년전부터 글로벌을 외치면서 해외로 나가고 있는데 올해는 그것을 더욱 더 작년 2년동안 쌓인 기초를 기반으로 해서 올해 확실한 수출을 통한 성과를 이루려고 합니다"

삼성전자 출신인 박 사장은 식품시장과 IT시장을 곧잘 비교합니다.

4조달러에 달하는 전세계 식품시장은 1조5천억달러의 IT시장 규모에 비하면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박성칠 사장의 생각입니다.

박 사장은 대상그룹 창립 60주년을 맞는 2016년 글로벌 매출 5조원과 영업이익 5천억원 달성을 비전으로 세웠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