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로 인한 방사능 물질 유출 피해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오리어리 WHO 중국 대표는 "이번 사고에서 방출되는 방사능 물질 확산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건강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후쿠시마 원전 주변 지역으로 방사능 물질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는 아무것도 없다"면서 "사태는 현재도 계속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일어날 일에 대해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지진 발생 이후부터 약 일주일간 후쿠시마 원전 원자로 냉각을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사태가 점차 악화되면서 전문가들은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능 물질이 중국 등 주변국으로까지 확산,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리어리 대표는 "방사능 물질 유출이 중국으로까지 확산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몇 가지 변수는 있다"면서 "가장 큰 변수는 원전에서 유출되는 방사능 물질의 양이며 이밖에 풍향 등 기상환경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