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후쿠시만 원자력발전소가 잇따라 폭발하면서 방사능 유출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외국계 항공사들은 일본노선을 축소하거나 중단하기한 가운데 국내항공사들도 상황에 따라 이같은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내일 오전 10시 후쿠시마로 떠나는 항공편은 아직 취소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방사능 유출이 추가로 확산될 경우엔 취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반경 30Km 지역은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대한항공도 현재까지 일본노선에 대해 취소하거나 변경을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피해지역 일본 교민들의 조기귀국을 위해 특별기를 투입했으며 대형기로 교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외국계 항공사들은 기존 일본노선을 옮기거나 축소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은 주말까지 도쿄행 항공기를 더 아래쪽 지역인 오사카와 나고야로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중국과 대만 등 일부 아시아지역 항공사도 도쿄편을 당분간 중단하거나 축소운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천국제공항도 일본 방사능 사태와 관련해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대책반을 가동했으며 방사능 오염물질 확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일부터 후쿠시마에서 입국하는 승객들을 시작으로 방사능 검사기를 설치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검사기는 확대될 방침입니다.
법정전염병이 아니라는 점에서 승객들의 방사능 검사는 자발적 참여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한편 정부는 일본산 축·수산물에 대해서도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는 등 혹시나 모를 피해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