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철에 日지진까지..마스크 판매 증가

입력 2011-03-16 06:35
봄철 황사가 시작되고 일본 원전 사고까지 겹치면서 마스크와 유모차 덮개 등 외출 시 피부 노출을 줄이는 보호용품 판매가 늘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에서는 11~14일 마스크 매출이 지난주 같은 기간보다 26.9% 늘어났다.

옥션에서도 8~14일 1주일간 마스크 매출은 지난달 동기보다 24%, 작년 동기보다 35% 늘었으며 손 세정제도 전달 대비 15%, 작년 대비 11% 증가했다.

또 이 기간 나들이용 유모차 커버(덮개)는 전달보다 109%나 매출이 늘면서 15일 출산·유아용품 카테고리에서 판매 순위 40위에 올랐다.

이마트에서도 11~14일 물티슈는 작년 동기보다 16.1%, 비누·핸드워시는 4.4% 많이 팔렸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황사 관련상품 할인행사 등 마케팅에 돌입했다.

아이파크백화점은 24일까지 ''미세먼지 차단 상품전''을 열어 방풍 기능을 갖춘 고어텍스 재킷, 바람을 막는 양산으로 겸용하는 우산, 실크 스카프 등을 특가에 선보인다.

AK플라자는 18~20일 항균 마스크 6천개를 준비해 AK카드로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나눠주며, 이마트도 이번 주부터 마스크나 공기청정기 등을 모아 관련 행사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