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원전사고로 우리나라 원전 관련 수출 시장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이른바 원전 선진국들이 잇따라 정책을 바꾸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5일 EU가 원전 사고와 관련한 긴급총회를 IAEA에 요청했습니다.
독일은 원전 정책을 보류했고 미국은 당분간 신규 원전 건설 허용을 중지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같은 움직임에 우리나라 원전 수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2003년 처음 원전 수출에 나선 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 200억달러까지 급성장했습니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원전 수출 최선전에 나설 만큼 원전은 우리나라 해외 건설 수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당장 해외 수주 중 원자력 비중이 높은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등은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됩니다.
지난 2010년 해외에서 110억달러를 수주한 현대건설의 경우 28% 가까운 31억달러를 원자력 부분 수주한 바 있습니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 전화인터뷰>
"가장 큰 부분은 원전에 대한 안전성이다.국가별 안전성 측정이나 대책 등이 마련된 이후에 발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적어도 6개월에서 1년이 필요하다."
세계적으로 원전 시장의 위축은 불가피하지만 또 다른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원자력을 전면 포기할 수 없는 만큼 안전성을 더욱 높인 첨단 공법과 기술을 보유한다면 수출과 수주의 또 다른 기회를 찾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WOW TV NEWS 뉴스 이동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