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웃나라에서 원전이 연쇄적으로 폭발하고 있지만 정부는 한국형 원전을 계속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신규 원전 건설도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입니다.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원전 폭발로 세계 각국의 원전 정책이 모두 멈췄습니다.
독일은 노후 원전 가동시한 연장 결정을 유보하겠다고 밝혔고, 스위스도 노후원전교체를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한국형 원전''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보여습니다.
안현호 지식경제부 1차관은 "일본과 한국의 원전은 노형이 다르다"며 "한국형 원전에는 문제가 없는 만큼 계획대로 차질 없이 신규 원전 건설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형 원전은 후쿠시마 원전과 달리 폭발이 되도 방사능에 오염된 수증기가 바깥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적은 설계라고 설명합니다.
일본 원전이 연쇄적으로 폭발하는 상황에서도 정부는 오늘(15일)까지 이틀간 신규 원전 부지 현지실사를 강행했습니다.
삼척과 울진, 영덕 등 부지 현지조사에 이어 오는 17일에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직접 삼척을 방문합니다.
정부는 오는 6월까지 신규 원전 부지를 선정하고 2030년까지 원전 40기를 완성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올 상반기내에 발표할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서도 원전설비의 비율을 당초 41%에서 더 큰 폭으로 상향할 예정입니다.
비록 천재지변에 의한 원전의 위험성이 다시 떠오르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세계 원전 강국 도약을 계속 밀어붙일 태세입니다.
이웃나라에서 벌어진 초유의 사태. 보다 안전하고 완벽한 원전을 위해 숨 고르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