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달로 예정됐던 2.1GHz 주파수 경매가 더 늦어질 전망입니다.
방통위 상임위원들이 새롭게 구성되는 데다 이통 3사간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겁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기자> 2.1GHz 주파수 경매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집니다.
방통위 관계자는 "1기 방통위에서 2.1GHz 주파수 경매안을 처리하기엔 물리적으로 어렵다며 2기 방통위 출발 이후에 다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방통위 1기 상임위원들은 오는 25일 임기가 끝납니다.
신임 상임위원들이 곧바로 선임된다고 해도 당장 주파수 경매에 대한 논의는 어려운 형편입니다.
때문에 업무보고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나 2.1GHz 주파수 경매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특히 주파수 경매제가 처음으로 도입되는 데다 이통 3사간 이해관계가 첨예해 상임위원들간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사안입니다.
이번부터 주파수 경매제 실시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최저경쟁가격, 입찰자격 등 종합적인 검토사항도 적지 않습니다.
여기다 이통 3사 모두 추가 주파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이여서 마련되는 경매안에 촉각을 모으고 물밑 경쟁이 치열합니다.
현재로서는 SK텔레콤의 입찰 자격을 제한하느냐가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이 이통 3사 가운데 60MHz로 가장 많은 2.1기가 주파수 대역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SK텔레콤에 자격을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여론을 고려해 2.1GHz 대역을 10MHz씩 나눠 경매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