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11일 발생한 일본 대지진으로 전세계 보험·재보험 업체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간) 무디스는 "이번 대지진으로 일본내 보험업체는 물론 국제 보험·재보험·재재보험 업체들이 큰 손실을 입을 것"이라면서 "이는 이들의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무디스는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로 일본 내에서는 일본지진재보험(JER)을, 전 세계적으로는 영국의 로이즈를 꼽았다.
회사는 "일본 지진이 전 세계 보험업에서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만큼 이들은 막대한 손실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날 유럽증시에서 뮌헨리는 3.58%, 스위스리가 3.43% 하락하는 등 재보험사들의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일본 대지진 여파로 보험업계의 손실이 최소 150억, 많게는 3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