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에 중소IT 판도변화 주목

입력 2011-03-17 08:05
<앵커>일본 대지진 여파에 통신장비를 비롯한 IT 중소기업들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일본이 모바일을 중심으로 통신인프라가 재구축에 나설 경우 매출 확대를 조심스럽게 기대하지만, 엔화환율도 변수로 작용합니다.

김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일본 통신업체 소프트뱅크(SBB)에 기간망 핵심장비를 공급하는 다산네트웍스.

지난해 다산네트웍스는 소프트뱅크에 통신 핵심장비 ''백홀'' 등을 650억원 공급했습니다.

올해는 투자축소로 일본 매출이 200억원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본 통신망 재구축이 발생할 경우 올해 예상매출이 변동될 수 있을 것으로 이 회사는 조심스럽게 내다봅니다.

단, 엔화로 장비공급대금을 받기 때문에 엔화환율에 따른 장비가격에 변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올해부터 일본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휴맥스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매출축소가 우려됩니다.

지난 2001년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일본 영업을 해온 휴맥스는 2분기부터 차량용 오디오 등 일본 시장 진출 전략을 세운바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일본 수출에 문제가 생길수 있다는 해석이 일단 반영됐습니다.

국내 시스템반도체 설계 생산사들은 일본 업체와의 경쟁력을 높일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CCTV 카메라용 시스템반도체 설계사 넥스트칩은 소니와 샤프와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CCTV용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소니가 50%, 넥스트칩이 20% 샤프가 15% 정도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넥스트칩 관계자

"현재 체크해본 상황으로는 생산 가동 문제는 없고 최대 경쟁사인 소니샤프가 조금 힘들어 진다면 조금 도움이 될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휴대폰 핵심 부품중 하나인 FPCB 업계도 일본 대지진 여파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국내 FBCB업계는 세계 1위 맥크론(NIPPON MEKTRON)의 생산 차질 여부를 파악중입니다.

맥트론의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인터플렉스, 엠플렉스, 이수페타시스의 세계 시장 경쟁력이 올라갈수 있습니다.

FPBC 핵심소재 FCCL 분야에서 일본 아리자와 경쟁하는 이녹스 역시 일본 대지진 여파에 민감한 반응입니다.

일본 대지진 여파로 점유율 상승을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고 특히 핵심 원료인 폴리이미드는 SK코오롱PI를 통해 조달하고 있어 원재료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회

사는 설명했습니다.

WOW-TV NEWS 김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