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국내 증시에서 일본 대지진에 따른 업종별 명암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종별 영향을 장, 단기로 나눠서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윤영혜 기자입니다.
<기자>
강세를 보이는 업종은 일본과 첨예한 경쟁관계에 놓여 있는 업종들입니다.
철강, 정유, 석유화학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대규모 생산에 대한 차질이 생기는 쪽이 정유와 화학인데 시설의 30% 정도가 이미 생산 차질을 빚을 것. 반대로 우리나라의 화학과 정유가 수혜를 볼 것이다."
항공과 여행, 유통 등 일본 관광객들과 연관된 업종들은 큰 낙폭을 기록중입니다.
IT업종 역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일본산 주요 부품의 공급 차질이 빚어지고 글로벌 IT기기 수요 둔화가 나타날 수 있어 부정적인 흐름이 예상됩니다.
엔화 또한 향후 업종별 흐름을 주도할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피해 복구에 총 10조엔, 우리 돈으로 130조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엔화는 강세와 약세의 롤러코스터 흐름을 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엔화)환율에 대해서 소폭 강세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서 제품의 수출 경합도는 한국이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에서 추가적인 여진이 이어지고 있고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도 집계되지 않은 상황에서 반사 이익 업종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윤영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