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B투자증권과 KB선물이 합병을 선언했습니다.
선물업을 시작한 KB투자증권은 이로써 종합금융투자회사로 한발 더 다가서게 됐습니다.
이성민 기자입니다.
<기자>
KB투자증권이 KB선물과 합병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물업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합병으로 KB투자증권은 KB선물과의 통합전산망을 통한 주식 선물옵션과 국내선물·해외선물 등을 거래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증권과 선물의 원스톱 서비스로 법인 영업부문에서도 이전보다 손쉬운 업무가 가능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TF 단장으로 이번 합병을 준비해 온 노치용 통합 KB투자증권 사장은 어렵게 합병을 이뤄낸 만큼 증권과 선물의 합병 시너지를 최대한 발휘하자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노치용 통합KB투자증권 사장
"KB선물에는 지난 14년에 걸쳐 축적된 노하우와 인프라가 있고 KB투자증권에는 탄탄한 고객기반이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후발주자라는 약점은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KB금융지주도 두 회사의 합병 후속 작업을 적극 지원할 방침입니다.
임영록 KB금융지주 사장은 합병기념식에 참석해 합병후 가장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인적 통합을 문제없이 이뤄내자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임영록 KB금융지주 사장
"금융투자업은 다른 어느 분야보다도 인적자본이 중요한 업종입니다. 이번 합병의 성공여부는 바로 통합되는 두 회사 인재들을 얼마나 잘 융합시키느냐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난해 동양종금증권에 이어 KB투자증권도 선물과 합병하면서 앞으로 실적이 악화된 선물사들을 둘러싼 인수 합병은 줄을 이을 전망입니다.
증권사의 몸집 불리기라는 비난이 있긴 하지만 증권사에 선물업이 허용된 이상 증권과 선물의 한살림 꾸리기는 금융권의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