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은 14일 오전 금융시장에 7조엔 규모의 긴급자금 공급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지난 11일 대지진 이후 혼란스런 시장의 안정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다.
BOJ는 지난 각 금융기관이 자금운용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시장이 자금부족에 빠질 수도 있다고 판단해 이번 조치를 마련했다.
이번 긴급자금은 1회분으로는 사상 최대규모다.
또 유럽발 재정 불안으로 주가가 급락한 지난해 5월 이래 약 10개월만에 투입되는 것이다.
BOJ는 이날 오전 중에 금융기관에 입찰을 실시, 조달 희망 금리가 높은 순부터 공급을 결정한다.
BOJ는 향후 추가 자금공급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금융정책결정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BOJ는 이 자리에서 자금공급을 지속할 수 있는 방침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회담은 15일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상황이 긴급하다고 판단해 하루 앞당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