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금융시장이 일본 대지진 발발 이후 첫 개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움직임도 분주할 것 같은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분위기 알아 보겠습니다. 김택균 기자
<기자>
이곳 한국은행의 외환당국자들은 평소보다 한 두시간 일찍 출근해 시장 동향을 꼼꼼히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국제외환시장에서 엔화가 갑자기 약세로 돌아섰는데요.
당국자들은 달러가 안전자산으로 부각될 경우 원달러 환율이 일시적으로 급등할 수 있다고 보고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금융ㆍ외환시장이 마감 후에는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어 향후 시나리오와 대책을 논의합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주요 당국자 역시 일찌감치 출근해 개장을 앞둔 금융시장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당국자들은 주요 국내증시 상황과 외국인 자금 유출입 동향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는데요.
일본 대지진에도 국제 금융시장이 큰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국내 금융시장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당국자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진 등 일본 대지진 사태가 여전히 진행형이고 피해 규모도 실시간 업데이트되고 있다는 점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일본 대지진에 따른 국내 금융사들의 피해 규모 파악에도 주력하고 있는데요.
현재 일본에 진출해 있는 국내금융회사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등 은행 9개, 증권 9개, 보험 6개, 여신전문회사 1개 등 총 25개사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도쿄에 위치해 있어 피해는 미미한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