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최근 보험회사들이 외부 자산운용사에 일임하는 형태로 자산을 운용하는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보험사가 외부에 투자를 맡긴 자산 규모는 지난해말 177조9천억원으로 총 자산의 35.1%에 달했다.
채권이 127조1천억원, 펀드 등 수익증권과 주식이 27조8천억원과 23조원씩이었다.
금감원이 이들 자산의 운용 실태를 점검한 결과 자산운용사들이 보험사 자산을 고위험자산에 투자하는 데도 운용 계약에 대한 보험사의 내부 통제장치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사의 성과 평가의 경우 보험사의 자산운용부서만 맡아 객관적인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선물이나 옵션 등 고위험 거래는 미리 협의하고 운용 계약이 지켜지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는 등 사후조치를 철저히 이행토록 지도했다"며 "자산운용사 평가도 리스크관리부서 등 유관 부서가 교차 점검하게 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또 보험사들이 자산 운용을 맡길 운용사를 선정하는 과정에도 객관성이 떨어지고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이에 대한 개선을 주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