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시장 역시 일본 대지진이 몰고 올 영향을 분석하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외환시장에 대해서는 엇갈린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외환 전문가들은 앞으로 엔화 가치가 어떻게 변동할지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내놨습니다.
한 외환 전문가는 "일본이 대외 채권국가인 만큼 위기가 발생할 경우 대외자금을 회수하기 때문에 엔화강세가 초래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도 "이번 지진 영향으로 달러화대비 엔화 환율이 향후 7%의 추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엔달러 환율은 올 상반기 75엔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주말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엔화의 환율은 한 때 81엔대까지 하락하는 등 1% 가까운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이에 반해 엔화 약세를 전망하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일본 중앙은행이 이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추가로 공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엔화가치가 약세를 나타낼 것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신승용 애플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엔화 방향성은 약세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일본은 양적완화 정책 속에서 피해복구라는 중대한 일을 앞두고 있어서 엔화가 강세로 돌아가긴 어렵다고 봅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일본 강진에도 불구하고 크게 요동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안전자산 선호 여파로 달러화가 강세를 띌 가능성이 높고 지난 금요일 수급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던 만큼 원달러 환율의 급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