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국내 부품 재고 2주도 안돼"

입력 2011-03-13 21:47
앵커>

사태가 장기화되면 국내 산업도 피해가 불가피합니다. 특히 핵심부품 수입이 많아 업계는 벌써 발을 구르고 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긴급 대책회의를 가진 정부, 단기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안현호 지식경제부 제1차관>

“단기적으로 영향이 없습니다. 필요한 핵심 부품은 한 2-3개월 보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장기적으로 갔을 때가 문제인데 이를 위해 현재 산업, 무역, 에너지 등 실물 경제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하고는 약간 괴리가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의 일본 부품 재고는 고작 2주. 그러나 상황은 2주안에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

<일본 반도체 부품 국내 딜러>

“업체에 따라 틀리겠지만 보통 반달에서 한달 이상은 안가지고 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핵심 부품으로 일본 칩을 사용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은 애가 탑니다.

<일본 반도체 부품 국내 딜러>

“지난주 금요일에 지진이 발생을 했는데 그 때부터 지속적으로 문의가 오고 있는데 지금 일본쪽 정리가 안되다보니까 일본쪽에서 회신을 못받아서 정확한 상황을 알 수가 없고....”

국내 수입이 많은 도시바의 경우 공장이 지진의 직접 피해를 입은 미야기현과 이와테현에 모두 있습니다. 지진 당시 공정중이었던 제품은 모두 버려야 하며 재가동까지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업계는 최소 석달 이상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반도체 이외에도 자동차 부품, 철강 후판 등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많은 업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길어질 경우 타격은 큽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