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11일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공사(ENEC)와의 UAE 원전 수주 계약에 UAE 정부의 지급보증이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해 "공사대금은 공사진행에 따라 발주처(ENEC)로부터 받는다"면서 "별도의 정부보증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전은 두 회사 간 계약에 대해 비밀준수 의무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는 점을 양해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지급보증을 맡고 있는 UAE 측 은행은 신용등급이 무디스 기준으로 A2, 피치 기준으로는 A+로 우량하다"면서 향후 수주금액 수령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다른 무역보험 전문가도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미얀마, 옛 공산권 국가 등에서는 유사한 프로젝트 수주 때에도 정부보증을 받지만, UAE같이 돈이 있는 나라에 대해서는 정부보증이 필수적인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