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이건희 회장 발언 거북"

입력 2011-03-11 17:46
수정 2011-03-11 17:47
<앵커>

청와대는 어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청와대 나가있는 취재기자

전화연결합니다.

유미혜 기자

<기자>

청와대는 이건희 삼성 회장의

"경제 낙제는 면했다"는 발언에 대해

공식 입장은 현재 자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회장의 발언과 관련해

참모들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청와대 내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듣기 거북하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와관련해 어제 이건희 회장은

현 정부의 경제정책과 관련해

"흡족하다기 보다

낙제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밖에도 청와대는

이익공유제를 둘러싼 논쟁과 관련해

"정운찬 위원장의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대기업의 초과 이익을

중소기업과 나누는 이익공유제가

자칫 동반성장의 취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내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아랍에미리트를 공식 방문합니다.

지난 2009년 12월

한국형 원전 첫 수주 때에 이어

두번째로 이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ㆍ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브라카에서 열리는

한국형 원자력발전소 기공식에도 참석해

부지 조성과 방파제 축조 상황 등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