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좋아지고 있다지만 도무지 남의 이야기로만 들린다. 기름값에, 식재료에 물가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데 장사는 안 된다. 아직 새 학기 아이들 학원비도 마련하지 못했는데 집주인은 전셋값을 올려달란다. 친구들과 어울려 막걸리 한 사발 마신 뒤 집에 돌아와 아이들 자는 모습을 보니 한숨이 절로 나온다. 그 옆 마누라 모습도 예전 같지 않다. 뻔한 살림에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다 보니 늘어나는 것은 흰머리다.
2011년 3월, 이 땅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보통사람들의 모습이다. 거친 세상을 헤쳐 나가면서 가족과 자신을 지키려면 뭐니 뭐니 해도 건강만큼 소중한 자산이 없다. 큰 병 앓지 않고 ‘9988’(99세까지 팔팔하게) 사는 법을 자세하게 알려주는 책이 나왔다. 바로 ‘기적의 건강법’(서효석 지음, 편강출판)이다. 296쪽으로 제법 두툼한데 1만2000원으로 요즘 다른 책과 비교하면 값부터 착하다.
큼지막한 글씨의 시내버스 광고로도 유명한 편강한의원의 대표원장인 저자 서효석은 어릴 적부터 걸핏하면 편도선염으로 고생했다. 열이 오르면 이비인후과병원을 찾아가다가 ‘내 병을 못 고치는 의사가 누구 병을 고친단 말인가’ 싶어 개발한 치료약이 편강탕이다. 이미 비염 5만, 천식 3만, 아토피 4만 등 12만 명의 환자에게 완치의 기쁨을 안겨주었다.
그는 이 책에서 모든 질병의 중심에 폐가 있음을 강조한다. 폐가 건강하면 만병의 근원인 감기를 예방함은 물론 성장을 멈췄던 키가 다시 자라고, 비염,천식,아토피 등 3대 알레르기 질환을 잡고, 나아가 현대인의 사망원인 1위인 암도 거뜬히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숨박사’로 통하는 서효석 원장은 그래서 “숨은 생명이요, 면역력이며 치유의 희망”이라고 전파한다.
이 책에는 비염은 3개월, 천식 4개월, 아토피를 6개월 만에 뚝 떨어뜨리는 공식이 친절한 치료원리 설명 및 실제 환자 사례와 함께 담겨 있다. 편도선염에서부터 축농증, 폐기종, 폐섬유화, 기관지확장증, 폐암에 이르는 난치성 질환 치료법도 이해하기 쉬운 그림과 함께 살뜰하게 정리해 놓았다.
저자는 흔히 일컫는 불치병을 관리 가능한 것으로 본다. 불치병에 걸렸다고 절망하기에 앞서 잘못된 식생활 습관을 바꾸고, 흡연과 스트레스 등 몸에 해로운 요소를 줄이고, 걷기와 등산 등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면 폐가 깨끗하게 청소돼 건강한 숨을 쉬면서 스스로 면역력이 높아져 기적적인 치유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진가는 독자들이 ‘책을 읽으니 편도선 수술 안 하기를 정말 잘했다’, ‘아팠던 머리가 확 깨이는 상쾌한 내용’, ‘아토피,비염,천식의 종결자와 비종결자는 이 책을 읽고 실천했느냐, 실천하지 않았느냐에 달려 있다’ 등의 느낌을 잇따라 보내오는 것으로 입증된다. ‘기적의 건강법’은 가장 소중한 자산인 건강을 스스로 지키고 증진시키는 기적은 바로 당신 손안에 있음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