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저수온과 태풍 등에 따라 어류 양식 생산량이 2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0년 어류양식동향조사''에 따르면 양식 생산량은 8만75t으로 2009년의 10만9천516t보다 2만9천441t(29.6%) 감소했다.
이는 사육량 감소와 저수온에 따른 성장 지연, 태풍으로 말미암은 유실 등으로 출하 가능 물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어종별 생산량은 넙치(광어)가 4만922t으로 전체 생산량의 51.1%를 차지했으며 전년보다 25.2% 줄었다. 조피볼락(우럭)은 2만921t으로 전년보다 36.6% 줄었으며 참돔은 6천296t으로 31.8% 감소했다.
생산금액은 8천674억원으로 2009년의 9천816억원보다 1천142억원(11.6%) 줄었으나 출하가격은 연근해 어업의 어획부진에 따라 넙치가 19.9% 올랐으며 조피볼락과 참돔은 각각 26.2%, 20.5% 급등했다.
아울러 경쟁력이 떨어지는 소규모 해상가두리 양식어가의 폐업이 늘면서 지난해 양식어가는 2천404어가로 전년의 2천562어가보다 6.2% 줄었다.
반면 사육환경을 개선하고자 시설을 확충하고 출하가격 상승에 따라 양식시설의 가동률을 높임에 따라 양식어류 사육 수면적은 545만㎡로 전년의 486만㎡보다 59만㎡(12.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