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 2월 국내 공항의 화물수송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 감소한 26만t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9월 이후 17개월 만에 처음으로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수치다.
국제선에서는 주요 항공 수송품인 평판디스플레이의 수출량 감소와 설 연휴로 인한 조업감소로 작년 대비 2.3% 줄어든 24만t을수송했고, 국내선에선 제주노선 화물의 해송 전환으로 10.9% 준 2만t을 수송했다.
국제화물의 경우 인천공항에서 작년 대비 3.1% 감소한 23만t을, 김해공항과 김포공항은 각각 12.8%, 29.9% 증가한 5천t, 4천900t을 처리했다.
인천공항은 운항횟수가 늘어난 중동노선과 수화물이 증가한 동남아노선을 제외한 전 노선에서 화물량이 줄었고, 특히 중국지역은 춘절연휴로 7.8%나 감소했다.
인천공항의 수출화물은 작년대비 12.9% 준 7만4천t을 수송했지만 수입화물과 환적화물은 각각 3.7%, 1.3% 늘어난 7만1천t, 8만5천t을 수송했다.
국내화물의 경우 내륙노선에서는 김해노선의 화물량 증가에 따라 작년대비 5.6% 증가한 2천900t을 처리했고, 제주노선은 13.2% 준 1만8천t을 수송했다.
국토부는 3월 수송량은 분기말 재고 밀어내기 효과로 2월보다 늘겠지만 중동사태로 인한 유가 급등으로 사상 최대치였던 작년 동기에 비해선 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