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매수로 이틀째 상승..2000선 회복

입력 2011-03-09 16:02
수정 2011-03-09 16:02


코스피지수가 장중 큰 폭의 등락을 보인 끝에 개인의 저가 매수로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2000선을 회복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5.15포인트(0.26%) 오른 2001.47에 거래를 마쳐 종가기준으로 3거래일만에 2천선에 다시 진입했다.

이날 지수는 2007.79로 출발한 뒤 기관 매수로 장중 2016.68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 매물이 늘어나며 한때 1991.51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는 한국은행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되며 관망세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이 36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세를 유지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3억원, 68억원의 순매도세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 비차익 모두 매도우위를 보이며 2612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 별로는 기준금리 인상 기대로 은행업이 3.37% 급등했고, 화학 증권업도 1% 넘게 올랐다. 그러나 실적부진이 우려되는 대형 IT주가 약세를 보여 전기전자 업종이 1.37% 하락했고 종이목재 기계 섬융의복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은 LG화학이 2.84% 상승한 것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 현대차 신한지주 등이 오른 반면 LG전자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IT주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