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저축은행 매각 본계약..은행장에 김하중씨

입력 2011-03-09 14:44
우리금융지주가 인수한 삼화저축은행의 신임 은행장에 우리은행 부행장 출신 김하중씨가 내정됐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이날 예보위원회를 열어 삼화저축은행 매각을 승인하고 우리금융과 본계약을 체결했다.

우리금융은 저축은행 인수 등의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인수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새 은행장에 김하중 전 우리은행 부행장을 내정했다.

김 전 부행장은 우리은행의 중소기업담당 부행장을 지내다 작년 말 퇴임했다.

우리금융은 삼화저축은행 인수에 1천억원 내외의 자금을 투입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려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예보도 예보기금을 투입해 순자산부족분을 메워주기로 했다.

다만 인수 대상 자산에서 5천만원 초과 예금과 후순위 채권은 제외돼 관련 투자자의 손실이 불가피하다.

은행명은 삼화저축은행에서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 변경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조만간 금융당국에 인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이르면 이달 내에 영업을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