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설탕 수입 관세를 인하하기로 했다.
일간 탕니엔은 재무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원활한 공급량 확보 등을 위해 다음달부터 설탕 수입 관세를 15%로 내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설탕 수입 관세는 완제품이 40%, 가공용 원당이 25%로 각각 책정되어 있다. 관계자는 수입 관세 인하를 통해 현재 일부 품목의 경우 품귀 현상과 폭등세까지 빚고 있는 설탕의 공급량을 확대해 가격 안정을 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설(떼뜨) 이후 설탕 가격은 완제품 기준으로 ㎏당 평균 2만4천동(1.2달러)으로 연초보다 20% 가량 치솟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올해 설탕 수입 물량을 25만t으로 책정했다. 지난달 베트남의 인플레율은 12.31%로 동화 평가절하와 전기료 및 기름값 인상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 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