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에 전세자금대출 보증도 급증

입력 2011-03-08 15:12
수정 2011-03-08 15:13
월 전세자금대출 보증금액에 전월 대비 30% 가량 급증했다.

올 초부터 전국에 전세난이 기승을 부린 탓이다.

전문가들은 봄철 이사 성수기가 4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세자금대출 보증규모도 당분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8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전세자금대출보증 금액은 총 5천983억원으로 지난 1월(4천650억원) 대비 1천333억원(2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천145억원)에 비해서는 44%(1천838억원)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 2월 전세자금보증 제도를 처음 신청한 ''신규이용자'' 숫자는 1만3천505명으로 지난 1월(9천764명)에서 38% 증가했다.

공사 관계자는 "전세가격 상승 등 전세값 상승 및 봄철 이사 수요 증가로 인하여 보증 공급이 증가했다"면서 "봄철 이사 성수기인 4월까지는 보증공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자금대출보증은 만 20세 이상 무주택 세대주에 한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전세금을 담보로 신용보증을 해 주는 제도로 공사는 물론 시중은행에서 전세 자금을 빌릴 때 필요하다.

가구당 연간소득의 250%, 최고 1억5천만원까지 보증이 가능하며, 보증하는 금액의 0.2∼0.6%를 보증료로 매년 지불해야 한다.

다자녀 및 신혼가구는 보증료를 0.1%포인트 할인되며, 3자녀(만 20세 미만) 이상 다자녀가구, 결혼 5년 이내 신혼가구,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가구, 다문화가구, 구성원 중 장애인증명서 발급대상자가 있는 장애우가구 등 우대가구는 연간소득의 3배까지 보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