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재보험 시장 진출, 코리안리 이틀째 약세

입력 2011-03-08 09:53
현대해상의 재보험 중개사 설립 소식에 코리안리의 주가가 약세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해상의 재보험 진출과 관련, 코리안리와 ''사생결단''의 경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주가 움직임은 우려 쪽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8일 오전 9시 45분 현재 코리안리는 전일대비 1.32% 하락한 1만1250원에 거래되며 전일 주가가 2% 하락 마감한데 이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매도상위에는 맥쿼리와 JP모간 등 외국계가 포진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전일, 홍콩 브로커사와 공동으로 싱가포르에 재보험 중개업무를 담당하는 브로커 회사를 설립하고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또 삼성화재와 LIG손해보험 역시 재보험 산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게 업계 내 전망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경쟁이 확대된다 해도 코리안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증권사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원수 보험사들이 재보험 중개사업을 하려는 이유는 외국에 진출할 때 정보획득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것으로 시장이 우려하는 사생결단의 경쟁은 일어나기 어렵다"며 "재보험업은 전면 자유화된지 15년이나 됐고 코리안리는 그동안 뮤니크리, 스위스리 등 세계 1~2위 업체들과 경쟁해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