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주요 신문에 나온 소식들을 살펴보는 조간신문 브리핑 시간입니다.
주요 신문들은 급변하고 있는 리비아 내전과 정치자금법 개정안에 대해 비중있게 다뤘습니다.
먼저 한국경제신문 살펴보겠습니다.
*공기업 민영화 시늉만
이명박 정부가 집권 초부터 야심차게 추진해온 공기업 민영화가 ''시늉''만 내고 있다는 비판이 시장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인수 희망자들이 군침을 흘릴 정도로 매각대상 기업을 잘 포장하고 최저 매각가격도 낮춰야 하는데, 공기업들은 시장 환경만 탓할 뿐 매각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평가입니다.
*여론 뭇매에 정치자금법 꼬리 내려
입법 로비를 합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정치자금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청와대는 정치자금법 개정안에 대해 대통령 거부권을 거론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는데요,
정치권도 여론의 역풍을 만나 신중한 태도로 선회하면서 개정안의 이번달 국회 본회의 통과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1위였던 한국 가계 저축률, 美의 절반으로 '뚝'
한때 세계 최고였던 한국의 가계저축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소득에 비해 소비증가 속도가 빠르고 가계부채 및 각종 사회부담금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특히 지난해 한국의 저축률은 2.8%로 저축률이 낮은 것으로 유명한 미국의 5.7%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광물공사, 400억 투자 호주탄광 개발 무산 위기
한국광물자원공사가 16년간 추진해온 호주 와이옹 석탄광산 개발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 주 정부는 최근 광물자원공사와 SK네트웍스 등이 공동 투자한 와이옹 석탄광산에 대한 채굴을 허가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이 투자한 약 4백억원의 자금 가운데 상당 부분을 날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눈덩이 카드론..금감원, 카드사에 '옐로 카드'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아직도 길거리 모집을 하는 카드사가 있다"며 "지나친 외형 확대경쟁이 나타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최근 카드사간 경쟁이 과열 양상을 빚으면서 지난 2002년의 ''카드대란''이 재연될 우려가 있기 때문인데요,
카드업계에서는 리스크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는 만큼 카드대란이 재연될 가능성은 낮다고 반박했지만 우려는 커지는 모습입니다.
다음은 조선일보 보시겠습니다.
*카다피 전세 역전 조짐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 친위군이 반정부 세력의 진격 루트를 차단하고 대공세로 전환하면서 리비아 내전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카다피군의 반격으로 중부 해안도시 빈 자와드 전투에서 패퇴한 반정부 세력은 국제사회의 군사개입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개발 발표'' 면적 국토의 1.2배
정부가 각종 개발사업을 하겠다며 전국적으로 지정해 놓은 지역과 지구는 종류만 53가지에 이르고 지정된 수는 1천553곳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중 183곳은 2개 이상 중복 지정돼 전체 지역과 지구 면적이 남한 전체 국토 면적의 1.2배에 달했습니다.
다음은 중앙일보 살펴보겠습니다.
*LH, 성과급 1910만원씩 줬다
부채가 212조원에 달한 공기업 22곳이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한 돈은 1조746억원이며 직원 1인당 평균 1천45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하루 100억원에 달하는 이자비용도 감당할 수 없는 상태에 놓인 LH는 기획재정부의 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는 이유로 지난해 직원 5천6백명에게 평균 1천91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했습니다.
*휘발유·경유값 주말 또 오른다
정규 4개사가 지난달 마지막 주에 휘발유와 경유 공장도가격을 일제히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상 정유사가 공장도가를 올리면 1~2주 뒤에 주유소 가격도 오르는 점을 감안하면 주유소 소비자가격은 이번주 후반부터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동아일보 살펴보겠습니다.
*북 "귀순 4명, 가족과 대질해보자"
북한은 남한으로 넘어온 주민 31명 전원의 송환을 거듭 요구하며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남북 적십자회담 실무접촉을 하자고 제의했습니다.
특히 남측에 귀순 의사를 밝힌 4명의 가족을 동행하겠다고 밝혀 이들 가족을 압박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습니다.
*MB물가지수 3년간 20% 넘게 올랐다
정부가 서민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중점 관리하겠다고 한 52개 생활실수품으로 구성된 ''MB물가지수''가 이명박 대통령 집권 3년간 2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52개 품목 가운데 70%가 넘는 37개 품목이 3년간 9% 이상 올라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금까지 조간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