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국제 유가에 의한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이 3월 이후 차츰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은 "국제 유가가 언제까지 국내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알아보고자 3가지 시나리오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국제 유가에 의한 물가 상승 압력은 3월이 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월 평균 원.달러 환율(1,118.14원)이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국제 유가(두바이유)가 배럴당 110달러라고 봤을 경우와 130달러일 경우,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이라 가정하고 유가는 130달러라고 했을 경우 등 3가지 시나리오에서 두바이유 도입가격은 3월과 8월 고점을 찍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순표 팀장은 "8월까지 북아프리카나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지속될 가능성이 크지 않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무역수지 흑자 지속, 국내GDP 성장률의 상승 반전 등 원화의 강세가 예상된다"며 "3월 이후 국제 유가에 의한 물가 상승 압력은 차츰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가 사상 최대치였던 2008년에도 120달러를 웃돈 것은 6~7월, 두 달뿐이었다며 두바이유가 월평균 가격 기준으로 배럴당 120달러 이상을 지속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