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종로와 을지로, 충무로 일대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쇼핑·관광명소로 조성됩니다.
기존 인테리어와 보석, 재래시장 등이 주변 상권은 물론 관광지까지 연계되는 만큼 해당지역 상권의 대변화가 예상됩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속에서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광장시장.
각종 인테리어와 조명, 보석상가들이 즐비한 종로 일대 모습입니다.
하지만 대형마트와 전자제품 전문점 등에 밀려 전통상권의 힘은 갈수록 떨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서울시는 자생적으로 형성된 전통상권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쇼핑·관광명소로 조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전영석 서울시 균형발전추진과장>
"큰 그림으로 봤을 때 지구단위계획으로 접근 할 수 있으면 반영하고 가로 정비도 포함..관광객 유치를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대상 지역은 을지로 4, 5가와 종로 3, 4, 5가, 그리고 충무로 5가까지 모두 55만 제곱미터에 달합니다.
우선 주변에 인사동과 흥인지문, 종묘 등 관광지와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방안이 도입됩니다.
예를 들어 중부시장에서 건어물 쇼핑을 한 뒤 종로3가에서 보석거리를 보고, 종묘에 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국내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 시간이 늘어나면서 지역 상권의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 상인과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쇼핑정보와 공동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핵심시설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또 산업별 특성을 살려 거리를 새로 꾸미고 광장이 조성돼 전통상권에 쉽게 다가설 수 있는 발판이 만들어집니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종합계획을 오는 11월까지 마련하고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