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한국 태양전지 격차 확대

입력 2011-03-03 18:41
<앵커>중국 태양전지 업체들이 올해 2GW급 태양전지 생산규모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한국은 1위업체 현대중공업이 상반기 증설을 해봐야 600MW급에 불과해 한국과 중국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오늘부터 시작된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에서 태양광 산업 육성 정책이 추가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썬텍파워홀딩스, JA솔라 등 중국 태양전지업체들은 대규모 증설을 결정했습니다.

선텍파워는 1.6GW급 태양전지 생산규모를 올해중 2.5GW까지 올릴 계획입니다.

태양전지 업계에 따르면 잉니솔라 역시 2GW급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JA솔라 역시 1.6GW급 태양전지 생산능력을 올해 안으로 2GW급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들 태양전지 업체들이 이와 같은 대대적인 증설이 완료하면 중국은 올해안에 2GW급 태양전지 생산시대를 맞이할 전망입니다.

반면 국내 태양전지 생산능력 1위 업체 현대중공업이 상반기 증설을 완료해도 600MW급에 불과한 수준.

2,3,4위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신성홀딩스, 미리넷솔라, LG전자의 경우 지난해 기준 150MW 안팎에 머물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이 태양전지 생산능력 격차가 이처럼 큰 이유는 정책자금의 차이.

중국은 한국의 산업은행에 해당되는 국책은행 국가개발은행이 최대 20조원을 저금리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정책자금을 직접 대출하는 방식이 아닌 창투사 등을 통해 간접 지원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또 규모도 태양광 뿐 아니라 풍력과 수력 등 11개 신재생에너지에 함께 지원하는 방식이어서 신규투자 자금 확보가 상대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

여기에 중국은 오늘부터 시작된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 양회에서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담은 제12년차5개년 계획도 정해질 예정이어서 태양광 업계는 물론 주식시장까지 관심입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분야중 태양광 육성정책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태양광 산업의 한중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WOW-TV NEWS 김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