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세계경제금융컨퍼런스] 요란 페르손 전 총리 "세금없는 재정지출 위험"

입력 2011-03-03 16:41
<앵커>

요란 페르손 전 스웨덴 총리는

한국경제TV와의 사전 인터뷰에서

유럽의 재정 위기를

매우 심각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아시아 국가들도 수입 없이

대규모 재정지출만 이어질 경우

유럽의 실패가 되풀이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기자>

요란 페르손 스웨덴 전 총리는

유럽의 재정위기에 대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위험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이 잘못된

재정운영을 계속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아시아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페르손 전 총리는

유럽의 실수를 아시아는

반복해선 안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재정 지출을

늘리면서도 국민에게

''세금을 더 내라''고 말할 용기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규모 재정지출을 하려면

반드시 세금과 같은 대규모

수입이 동반돼야 유럽 위기와 같은

사태를 막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최근 국내 복지논쟁과 관련해서는

복지의 생산적 효과에 주목했습니다.

페르손 전 총리는

"경제적 문제를 유발하지 않는 한

좋은 복지 시스템을 갖는 것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의 강점으로는

"자유무역을 추구하면서도

다자적 시스템 등을 지지하는 등

상당히 오픈된 경제"를 꼽았습니다.

반면, 몇몇 재벌 중심의

경제조직은 유연한 경제를 만드는 데

걸림돌로 분석했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