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물가 불안이 갈수록 커지자 정부가 관세를 더 내리기로 했습니다.
무관세로 들여오는 삼겹살 물량이 늘고 일부 원자재 품목에는 할당관세가 새로 적용됩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최근 구제역에다 국제 원자재값 상승으로 공급이 줄어든 일부 품목에 대해 관세를 더 인하해주기로 했습니다.
우선 가격이 많이 오른 돼지고기는 냉동 삼겹살에 한해 무관세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6만 톤까지 늘립니다.
기존에 들여오던 것보다 6배나 늘어난 규모입니다.
또 공급이 부족한 우유를 대신해 전지와 탈지 분유는 무관세로 2만 1천 톤까지 들여올 수 있도록 했습니다.
치즈와 버터 같은 유제품에도 할당관세를 이번에 새로 적용합니다.
국제 곡물과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서민 살림살이에 또 다른 부담이 되고 있는 것에도 관세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먼저 가공용 옥수수와 올리브유 등 8개 품목에 대해서는 할당관세율을 추가로 내립니다.
알루미늄과 티타늄괴 등도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중동 리스크가 더 커져 물가 불안이 가중되기라도 하면 비상체제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