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1조 클럽 굳힌다

입력 2011-02-28 17:44
<앵커> 동원F&B가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설 선물세트 판매의 호조와 주력 제품의 매출 신장 덕분인데 올해는 확실한 1조원 매출 굳히기에 나설 방침입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동원F&B의 지난해 매출은 1조2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7월 연매출 2천억원 규모의 유가공 업체 동원데어리푸드를 100% 자회사로 편입했고 참치와 고급햄 등 주력 제품의 매출이 40% 이상 늘어나며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동원F&B가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식품업계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터라 더 의미가 있습니다.

식품업계에서 1조원 매출 달성은 사업이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올해도 출발은 좋습니다. 설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660억원)보다 30% 가까이 성장하며 85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동원F&B는 올해 1조2천억원을 매출 목표로 잡고 1조 클럽 굳히기에 들어갑니다.

올해는 홍삼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지난해 말 천안에 홍삼 전문 공장을 세웠고 한국인삼공사 등 경쟁사로부터 전문가도 영입했습니다. 그동안 홍삼을 OEM 방식으로 생산해 왔지만 이제 원재료 구매부터 생산까지 도맡습니다. 지난해 매출 170억원에서 올해는 두배가 넘는 380억원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일본과 미국, 러시아에 집중돼 있는 해외시장은 올해 유럽과 동남아까지 넓힙니다. 지난해 수출 규모는 450억원으로 내년까지 해외에서 1천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동원F&B는 또 3월부터 주력 신제품인 델큐브 참치의 새 광고를 선보이며 국내 마케팅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